세계 최대 메인보드 제조사인 대만 아수스가 인텔과 손을 잡고 199달러 노
Eee PC
이번 대만 컴덱스에서 아수스가 공개한 Eee PC는 개발 도상국의 학생들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Eee PC는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를 얹었고, 디스플레이는 18cm, 무게는 0.89kg, 그리고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Eee라는 독특한 이름은 3 easy를 가리킨다. 아수스는 easy to learn, easy to play, easy to work이 Eee 노트북의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Eee PC는 인텔의 '월드 어헤드'(World Ahead)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 인텔 월드 어헤드는 MIT 네그로폰테 교수가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노트북을
Inter Classmate
월드 어헤드의 핵심 사업은 '클래스메이트'라는 인텔 기반의 노트북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는 것이다. 물론 인텔이 직접 노트북을 만들지는 않는다. 노트북 제조사에 CPU를 공급하고 레퍼런스를 제공할 뿐이다.
그러나 인텔이 OLPC와 비슷한 길을 걷는 것은 좀 뜻밖이다.
당초 OLPC는 100달러 노트북 개발에 인텔이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래서 결국 AMD와 손을 잡고 100달러(실제로는 176달러) 노트북 개발을 시작해 현재는 몇몇 나라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OLPC에 무관심했던 인텔이 뒤늦게 클래스메이트라는 이름으로 경쟁자임을 자처하는 것이 네그로폰테 교수 눈에는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인텔이 OLPC의 최초 노력에 무임승차하는 비겁한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OLPC
'$100 laptop' sparks war of words
OLPC가 개척해놓은 길에 인텔이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가난한 나라 아이들에게 노트북을 공급한다'는 그들의 뜻깊은 활동이 방해를 받고 있다는 불만이다.
인텔이 뒤늦게 개발도상국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AMD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OLPC와 각을 세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번에 대만 아수스가 인텔의 품에 안긴 것이다. 인텔 클래스메이트가 레퍼런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 어느 업체가 인텔과 손을 잡고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저가 노트북을 내놓을지 모른다.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많아져 반가울 수도 있지만, 모두가 외면할 때 꿋꿋이 사업을 꾸려온 OLPC 눈에는 인텔의 뒤늦은 관심이 결코 달갑지가 않다.
하지만 OLPC가 좋든 싫든 개발도상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 노트북의 공세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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