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0.1mm에 갈립니다. 손으로 쥐었을 때의 느낌, 버튼을 조작할 때의 촉감, 그리고 얼굴에 갖다댔을 때의 감각은 0.1mm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차이에서 결판이 나지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전략마케팅팀 디자인그룹 김진수(39ㆍ사진) 책임 디자이너는 0.1mm를 더하느냐 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휴대폰 디자인의 속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 완벽한 0.1mm를 찾기 위해 그는 휴대폰 하나를 디자인할 때마다 수 천번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결코 마다하지 않는다. 버튼 하나하나, 휴대폰 구석구석에 자신만의 색깔을 담기 위한 노력은 고통스럽지만 늘 그렇듯 감동적인 창조를 선사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동안 김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간 휴대폰은 누적 판매량 4000만대의 'E250'(2006년 11월 출시), 최근 1000만대를 돌파한 '미니스커트폰(제품명 SCH-C220, 2007년 4월 출시)' 등을 비롯해 수 십종에 달한다. 여기서 거둬들인 매출만 무려 9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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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