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9일 입법예고한 인터넷TV(IPTV) 시행령안에 대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협의회가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뜻을 밝히는 등 6월 시행을 앞둔 IPTV 법안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PP협의회는 15일 서병호 협의회 회장, CJ미디어 강석희 대표, 대교방송 정윤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PTV 시행령 내 주요 논점인 '콘텐츠 동등 접근권'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콘텐츠 동등 접근권이 KT 등 통신업계에 일방적으로 유리할 뿐만 아니라 결국은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방통위가 입법예고한 IPTV 시행령안은 콘텐트 동등 접근권과 관련해 시청률, 국민적 관심도, 사업자 경쟁 저해여부 등 3가지 조항을 달고 있다. 즉, 일정한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방송 채널은 모든 IPTV 사업자에 차별 없이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병호 PP 협의회 회장은 이에 대해 "콘텐츠 동등 접근권은 PP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법안인 만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케이블TV 방송 콘텐츠는 PP들의 개인 재산이어서 이를 강제적으로 IPTV에 공급하도록 하는 현 시행령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언급, 상황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통신업계가 IPTV를 홍보하는데는 2000억원을 쓰면서 자체 콘텐츠 제작에는 소홀한 채 케이블TV 콘텐츠만 가져다 쓰려 한다"면서 "그렇게 IPTV와 케이블TV간 차별화가 사라지게 되면 규모가 작은 케이블TV 업계는 결국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J미디어의 강석희 대표도 "케이블 방송은 지상파 방송과 달리 상업적이고 특화된 내용이어서 일괄적으로 공급하것은 무리"라며 "PP들이 IPTV에 진출하더라도 사업자와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도록 자율경쟁 체제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TV의 정성관 이사는 IPTV에 프로그램접근규칙(PAR)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 이사는 "PAR는 미국 케이블 사업자들이 시장 장악력을 가지고 있을 때 위성 사업자들의 신규 진입을 위해 생긴 약자 보호 제도"라며 "하지만 매출 30조원의 통신업계가 1조원에 불과한 PP보다 약자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만큼 PAR가 아닌 유럽식의 보편적접근규칙(UAR)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교방송의 정윤희 대표도 "방송 콘텐츠는 지금도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고 못하고 있는데 법으로 강제해서 IPTV에 공급하도록 한다면 콘텐츠 산업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PP 협의회는 PP들이 IPTV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IPTV 업체에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에 대해 "한번 들어가면 나중에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PP들이 플랫폼이나 IPTV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지 않으면 IPTV 법안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 6월 시행을 앞둔 IPTV 법안의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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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후이즈

청소년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선정성 높은 프로그램을 접하는 주요 경로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인터넷TV 및 케이블TV업계가 스스로 자체심의 강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대표 조신)은 고객가치(CV) 혁신의 일환으로 '하나TV'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성인 전용메뉴 '에로스'를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서비스를 전격 중단키로 결정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에로스'는 두 차례의 성인 인증 절차를 통해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접근을 막고 있지만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시청하는 사례까지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아예 이 코너 자체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KT(대표 남중수)는 '메가TV'에 대한 자체 자율심의의 일환으로 NGO(비정부국제조직) 관계자, 교수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 '시청자 위원회'를 설립, 메가TV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KT는 특히 자체 방송심의 운영팀을 구성, 자체 자율 심의 규정을 토대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프로그램을 사전에 가려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등급정보를 방송 전에 전달함으로써 부모들이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TV시청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는 모자이크 처리 등 편집과정을 거쳐 제공키로 했다.

또한 부모가 메가TV에 12, 15, 19세 이상 등 자녀의 시청 연령을 설정해 두면 일일이 지켜보지 않고도 자녀가 제한 등급 이상의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마이LGtv'를 출시한 지난해 말부터 자체 콘텐츠위원회를 구성, 콘텐츠 수급 전에 자체 심의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LG데이콤은 콘텐츠 계약 전에 타겟 소비자의 의견을 통해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선정적인 콘텐츠 노출에 대비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도 윤리 규정 강화를 포함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협의회(회장 서병호)는 지난 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과도한 선정성이 문제가 됐거나 청소년 보호 시청시간대 규정을 어긴 프로그램공급사(PP)에 대해 케이블TV윤리위원회를 통한 권고 및 시정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시청연령 등급을 무시하는 시청자들의 시청습관도 문제가 있는 만큼 '시청연령 등급 지키기' 캠페인과 함께 '디지털케이블TV 기능을 이용한 연령제한 설정' 방법을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케이블TV방송사가 방영토록 할 계획이다.

서병호 PP협의회장은 "자체 제작이 늘고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면서 선정성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공동으로 대처해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협회 산하 회원사들은 물론 비회원사 사업자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보조를 취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PTV, 케이블TV 업계가 콘텐츠 관리에 나서는 이유는 웹하드, P2P 등 인터넷 사이트에 이어 어린이, 청소년들이 케이블TV 등을 통해 성인용 콘텐츠를 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의 경우, 청소년들이 성인인증 방법만 알아내면 언제라도 이들 콘텐츠를 편수에 제한없이 볼 수 있어 청소년 탈선을 부추긴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IPTV 업계 관계자들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에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도 청소년들의 접근을 100%막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TV시청 생활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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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주파수' 800MHz 대역을 놓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이통 3사간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3사의 서로 다른 목소리만큼이나 방통위의 해법 찾기는 험난해 보인다.

800MHz 주파수 대역에 대해 3사의 목소리는 제각각이다. 800MHz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현행 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이에 맞선 KTF와 LG텔레콤은 조기 재분배 또는 로밍을 요구하며 끈질기게 공세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독점'이라는 용어부터 신경에 거슬린다는 표정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017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레 800MHz를 홀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독점' 운운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800MHz주파수를 합법적으로 보유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법이 정한대로 2011년 6월까지는 어떠한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KTF와 LG텔레콤은 수년째 구성진 목소리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3G(세대)로 '올인'을 선언한 KTF는 "3G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SK텔레콤이 2G용으로 독점 사용해온 800㎒ 대역을 3G용으로 재분배해야 한다"면서 '주파수 재분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의 800MHz 독점 사용이 공정거래를 훼손하는 만큼 방송통신위가 이를 서둘러 회수해 재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KTF는 LG텔레콤이 집착하는 주파수 로밍에 대해서는 시큰둥하다.LG텔레콤의 로밍 요구는 결국 800MHz를 SK텔레콤과 함께 쓰겠다는 뜻으로, KTF로서는 싸워야 할 상대가 둘로 늘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로밍이 반가울 리 없다.
 
LG텔레콤의 속내는 KTF와는 전혀 다르다. KTF와 달리 2G와 3G사업을 동시에 꾸려가는 LG텔레콤으로서는 전국적인 망이 잘 갖춰진 SK텔레콤의 800MHz 주파수를 빌려씀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통화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로밍을 어떻게 하든 거머쥐고 싶을 것이다. 반면, KTF가 요구하는 '주파수 재분배'는 장비에 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오히려 부담스러운 카드다.
 
3사의 엇갈린 주장에 대해 방통위는 2011년 6월 SK텔레콤으로부터 주파수를 회수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방통위는 회수될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올 상반기중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얼핏 SK텔레콤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 상반기 내 결론 도출 과정에서 2G에서 3G로 사용자들이 빠르게 이동하는 통신환경 변화를 감안하는 주파수 조기 회수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F의 귀가 솔깃해지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또 "공정위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가 조건으로 내건 800MHz 주파수 로밍 의무화에 대한 검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밍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번에는 LG텔레콤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하다.
 
어떤 결론을 내리든 선택받지 못한 업체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과연 모두가 수긍할만한 해법을 방통위가 도출해낼 수 있을까? 방통위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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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가로 인식돼온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가격 다이어트'와 '디자인 다양화'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한국HP 등 프린터 업체 라이벌간 '컬러 전쟁'도 기존의 잉크젯 프린터에서 레이저 프린터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컬러 레이저 프린터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내 프린터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7일 대기업부터 소호(SOHO)시장까지 아우리는 레이저 프린터 9종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날 출시된 제품 중에는 분당 38매의 초고속 컬러 문서출력을 자랑하는 기업용 '멀티 익스프레스 C8380ND'와 분당 24매의 컬러 문서를 인쇄하는 중소기업용 CLP-660NDK 등 특히 속도 빠른 제품들이 주종을 이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29일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인 'CLP-315K'를 선보이는 등 사실상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잉크젯 프린터 기술의 경우는 HP 등에서 빌려 써야 하는 만큼 자체 기술을 보유한 컬러 레이저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송 삼성전자 상무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잉크젯 프린터와 모노 레이저를 대체하는 컬러 레이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컬러에 대한 수요는 개인은 물론 기업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세계 1위 프린터 업체인 HP도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사업비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HP는 지난 4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업 시장을 겨냥하는 22종의 프린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HP는 이 가운데 컬러 구현력이 기존에 비해 39% 향상된 'CP1215' 등을 집중 부각하는 등 컬러 레이저 제품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관계자는 "기업에서 홍보 마케팅 자료 등 사내 출력이 늘어나고 가정에서도 블로그와 같은 콘텐츠 출력이 잦아지면서 컬러 출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컬러 레이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DC 자료에 따르면,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그 성장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2007년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2006년보다 5% 감소한 반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20% 성장한 5300억원에 달했다.

한국 IDC 관계자는 "컬러 출력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2008년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삼성과 HP 등 프린터 업체가 저렴하고 소형화한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함으로써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의 컬러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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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오는 6월9일 '2008 월드와이드 개발자회의(WWDC)'에서 화상 통신이 가능한 3G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포춘은 애플 소식통의 말을 인용, 스티브 잡스가 첫날 기조연설에서 3G 아이폰을 포함한 차세대 아이폰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차세대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다"며 3G 아이폰 출시를 뒷받침했다. 먼스터는 지난 10일 이후 미국내 애플 온라인 매장에서 1세대 아이폰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공급하기 위해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스터는 실제로 11곳의 애플 스토어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5곳은 이미 아이폰이 동이 났으며 나머지 스토어도 한 두대 정도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앞서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아이폰 재고량이 바닥이 난 것도 3G 아이폰 출시를 뒷받침하고 있다.

3G 아이폰 출시의 또 다른 근거는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폰 2.0' 펌웨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 펌웨어는 다운로드 속도를 높일 때는 3G로, 배터리 수명을 늘릴 때는 2G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또한 애플 소프트웨어 개발자 킷의 공개가 6월말로 예정돼 있고, AT & T가 6월12일~15일, 그리고 6월27일 직원들의 휴가를 전격 취소한 것도 3G 아이폰 출시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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